[2009.01.12] 한자 수초항 엎다!

2009. 1. 13. 01:10물생활 | 열대어키우기/물생활일기

일련의 수질악화를 통해 총 18마리였던 구피가 이제 여덟마리 남았습니다.ㅠㅠ
(근데.ㅡㅡ 이중 네마리는 어이없게도 싸구려 아마존 히터 덕에 얼어죽었습니다.ㅎ 수온이 21도 떨어질때까지 작동하지 않음.)

총 30마리 투입했던 생이새우도 이제 일곱마리 남짓 남았습니다. ㅠㅠ

그런데 물생활 첨 시작할때 그렇게 용궁으로 직행들하던 네온들이 이상하게 잘버텨주네요.

자 암튼.ㅠㅠ 어항을 발칵~ 엎고 바닥재도 소일로 교체, 무려 구피 네마리와 생이들을 용궁으로 보낸
아마존 55w히터 퇴출.ㅠㅠ 근데 이 아마존 히터는 너무하네요. 온도차이가 나는정도가 아니라
그냥 자기 멋대로 작동합니다.ㅡㅡ 온도가 한참높은데도 켜지질않나... 21도까지 내려갈땐 작동하지도 않고 -_-
아마존히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암튼 여차여차 수초 뽑아모아놓고 물고기들 다라이로 대피하고
흑사를 모두 제거, 아마조니아 소일을 쫙 깔아봤습니다.
물 붓기 직전의 상태. 비교적 정확하다는 자크노 디지털 온도센서방식 히터인데...이모델은 최하가 100w군요.ㅠㅠ
(회사전기 제가 다씁니다.ㅎㅎㅎㅎ)

아 그리고 한가지 소일에 물을 부을때 비닐을 깔고 하라는분들이 많아서 하려고하다가 우연히
엄청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제가 발견한게 아니라 이미 다들 하고 계신다면 대략 죄송.ㅠㅠ)

비닐이 없어서 배송시 온 뽁뽁이 비닐을 깔았는데..

오옷!!! 이건 놀라운데요? 





뽁뽁이의 에어때문에 점점 둥둥 뜹니다. 그래서 처음에만 살살살 부어주고
이정도쯤부터 걍 컵으로 쭉쭉 부어줘도 완충까지 해주네요 -ㅁ-;;

전혀 분진없이.




소일에 물붓기 성공.ㅠㅠ(한번 씻지도 않았는데 이리분진이 없을수가!!)
진짜 물붓기 끝나자 마자 찍은겁니다.

오오~ 이러면 오늘 내로 괴기들도 입수가능한건가!!



소일과 히터 주문할때 간곡히 부탁한 스펀지국물 함께 왔습니다.
(제가 퀵으로 받아서 배송해준걸지도....ㅎㅎㅎ)




그.. 그러나 쿨럭 -_-;; 스펀지 국물 + 외부여과기 초창기 기포덕에
뭐.. 오늘 입수는 힘들듯 해졌습니다.ㅎㅎ





회사 수돗물에 염소가 없다는 사실을 안 후 그냥 부어대서 온도도 너무 낮아 수초도 못넣네요 -_-;

무려 한시간이상을 기다려



수초 입수.
처음엔 키운게 아까워서 루드위지아 sp.하이덴리티와 하이그로필라는 어떻게든 짧더라도 살려볼려고했지만
이미 이끼에 너무 잡식당해서 입사구 몇개도 건지기 힘드네요.ㅡㅡ;; 그래서 로탈라 마크란다와 윌로모스를 제외하고
모두 퇴출키로 결정.ㅠㅠ 소일 주문할때 함께온 루드위지아와 리지 하이그로필라와 함께 심었더니.ㅡㅡ
마이~ 썰렁하네요.ㅡㅡ 일단 심플하게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중에 더 추가하더라도.



그 괴기스럽던 윌로모스도 이발후 입수해주었더니 소일 색상때문인가요? 웬지 더 사는듯.ㅎㅎ



리지 하이그로 필라입니다. 전에 키우던 하이그로 필라랑 좀 다른데. 어떨지.ㅎㅎ

오늘 물잡느라 다라이 신세인 구피와 생이새우, 네온 테트라가 무쟈게 걱정됩니다.ㅠㅠ
다라이에 넣어준 히터가 그 싸구려 아마존 55w히터라.ㅠㅠ 잘 살아있을지 걱정되네요.ㅠㅠ

암튼 낼 출근했을땐 수정같기를!!!

입수가능하기를!!!

스펀지 국물까지 넣었으니 물이 빨리 잡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셋팅하고나니 그 속상하던 스트레스는 좀 날아간듯합니다.
중국산 여과재는 빼서 버렸구요 알칼리로 바꿀 여지가 있는 흑사도 퇴출했습니다.

물고기들도 오히려 다라이에서 더잘 놀고 있습니다.ㅡㅡ;;
(하긴 측정해보니 최적이긴 했습니다.하지만 너무 많은 ph가 하루에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을것이므로 물갈이 쇼크방지제좀 타줬습니다.)

이렇게 엎게될줄은 몰랐는데..ㅎ 이제 몇마리나 건질지가 관건입니다. 얼마나 적응해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