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7] 생이새우, 네온테트라 입수

2009. 1. 10. 21:45물생활 | 열대어키우기/물생활일기

물은 깨져있지만 일전에 물깨지기전 주문한 생이새우와 네온테트라가 도착했습니다. 한시간에 큰컵으로 세컵씩
한양동이의 물을(약 30리터)갈았지만 물을 아직 안정되지 않았습니다.ㅠㅠ
하지만 여분의 히터도 없이 이녀석들을 방치할수가 없어서 입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일단 이녀석들이야 적응도 안되고 물도 깨져있으니 얼마나 살 수 있을지.ㅠㅠ



구피들도 수면위에서 떠날줄을 모르는군요.ㅡㅡ;;



바코파는 갈색이끼가 거의 먹어버렸고.ㅠㅠ 흑사는 이끼로 뒤덮여버렸습니다.



하이그로필라는 잎이 누렇게 변색되기시작했고.


윌로모스는 괴기스럽기 이를데없군요.ㅠㅠ




진짜 윌로모스는 확 빼버릴려다가 이발만 해줬습니다.ㅠㅠ요즘 수초항만 보면 속상하기 이를데 없군요.ㅠㅠ
단 4일만에 이지경이 되다니.ㅠㅠ 물깨지는게 무섭네요... 수초도 수초지만 결국 토탈 세마리의
구피가 용궁을 갔습니다. 이중 한마리는 머리를 너무 심하게 흔들어대길래 그냥 건저내서 안락사
시켰습니다.ㅠㅠ 혹시 칼럼나리스라면 다른녀석들에게 피해가갈까봐.. 그 한녀석외엔 머리흔드는 녀석은 없었습니다.

열마리가 넘는 생이새우도 입수한지 하룻만에 용궁행했구요.ㅡㅡ;; 물은 여전히 염기성, ph는 0.5정도떨어진 8정도 입니다.
ㅠㅠ 극복이 될런지... 지금 제 수초항의 상황은 최악을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루가지난 오늘 토요일.ㅠㅠ 쉬는날이니 캠을 통해서 봤는데 약간 좋아진듯도하고...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온도 입니다. 수온이 비교적 낮죠? 아무래도 사람도 없고 히터(수조히터아님)도 가동중이지 않으니.
그래서 수온이 올라가면 수질악화된것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게 어느정도 실감이 나긴 합니다. 그러고보면 아침에
출근했을때 수온이 그리높지 않을때는 잘 놀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 여전히 먹이 반응은 없지만...


일단 결국은 환수로만 극복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싶습니다. 아무리 많은 양의 물을 (물론 한꺼번에는 아니구요.)
갈아내어도 시간이 지나 측정하면 다시 비슷해집니다. 뭔가 물을 계속해서 알칼리로 바꾸는 요인이 있는듯합니다.

많은 자료를 뒤지고 많은 정보를 얻게도 되었습니다만. "결론은 너무 위험하다" 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조치를 취해도 "일시적으로 나아진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돌아가므로 정기적으로 해줘야하는 조치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

어항을 엎자.

다음주 중에 어항을함 엎어야겠습니다. 바닥재 드러내고 흑사를 벅벅씻어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물을 항상 약산성으로
유지시키려는 경향이 강한 소일을 사용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다시 물잡고 다시 물고기 입수.

무슨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히 이 증상(밥도 안먹고 맥없이 수면에 유영하는 증상)
이 나타난지 오늘로 5일째구요. 단 4일째에 구피3마리 생이새우 10마리가
용궁갔습니다.ㅠㅠ 물론 질병은 아니고 수질스트레스로 인해...
구피 입주변은 물론 꼬리, 아가미까지 어떠한 질병징후도 없고 시약테스트 결과
물상태가 말이아니였으니까요.

암튼 원인은 모르겠지만 물이 완전히 깨졌습니다.ㅎㅎ 여과 싸이클도 아니고 아예수질이 박살이 나서..
어떻게해도 복구가 안되는군요. 질병이 아니니 약욕이나 소금처방을 할 수도 없고. 쩝.

오늘 어머님께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화초도 너무 애지중지하고 너무 신경쓰면 오히려 죽는다.

원인은 뭔지 모를겠지만 제가 너무 이것저것 들이대고 여러가지로 잘해준다고 했던것들이 오히려 열대어에겐
스트레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