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1] 실이끼 창궐, 생물병기 투입.

2009. 4. 22. 12:10물생활 | 열대어키우기/물생활일기

[자반 수초항]
일단 수초항의 처첨한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ㅎㅎㅎ)
얼마전 실이끼가 발현된 이후로(사실 묻어왔지만..) 역시 새수초는 락스처리후 심어야겠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실이끼를 줄여볼 요량으로 조명시간 줄였던것이 치명타가 되어 쿠바펄까지 시들시들 해 졌었죠-_-;;

다시 조명시간 복귀후 결과입니다.

꺄아아아아아 -ㅁ-;;


보시듯 로탈라 마크란다는 두촉에서 아주 신나게 가지를 뻗어 원촉은 수면에 닿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실이끼는 ㅎㄷㄷㄷㄷ..



음습한 기운마저.... -_-;;



뭥미 -_-;; 가슴털도 아니고.ㅎㅎㅎ



유목과 돌들에도 다닥다닥~



그렇지만 역시 쿠바펄도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아직 광합성방울은 안보여주지만
발색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소 퍼지고 있구요^^)

역시나 [수초가 잘사는 상황 == 이끼가 잘사는 상황]은 변하지 않나봅니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에서 발현하는 이끼들만요^^

제가 자주 들르는 블로그 운영자분은 이미 쿠바펄 잔디구장을 잘깔아놓으셨는데요.
그분의 조언에 의하면...

본인도 전경초 잔디구장깔리고 수초들 무성할때는 아주 깔끔한 수조였는데
분양하느라 전경초 좀 걷어내고 수초들좀 쑥쑥 잘라주었더니
갑자기 사슴뿔이끼와 실이끼들이 들고 일어났다..


역시나 수초들이 이끼들이 자랄틈을 주지 않을정도로 양분을 흡수해 주다가 없어지니 생긴 현상.

거기다 플러스!

분명 수족관에서 눈으로 보고 업어올때도 실이끼따윈 없었습니다.
즉, 포자는 계속 존재했지만 역시나 빽빽하게 펄그라스가 자라있는 환경에서
이끼따위가 먹을게 없다! 이말인거죠^^


역시 수초를 잘 자라게 해주며 기다리는 수 밖엔 도리가 없다는 결론.
인, 암모니아, 질산염의 감소조치는 해야겠지만 조명을 줄인다던가 하는행위는 전경초가 있을땐 절대 금물이란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야마토 새우 + 생이새우 군단을 실이끼 감소를 위해 투입키로 결정했습니다.
그외에 4개월지속 질산염 제거재 여과기에 투입해있는상태구요, 먹이량은 감소시킨지 2주째입니다.

역시나 폭탄수준인 이정도로 이끼증가를 야기시킨것은 분명 블랙안시 사체의 부패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이미 2차례 겪었죠?^^;;

물고기 실종 -> 부폐로 인한 암모니아증가 및 ph상승 -> 이끼 창궐 -ㅁ-;
(다행히 이번엔 사슴뿔이끼가 아니라서.. 휴우..)


그래서 온도맞추는 동안에 ph체크!
그런데 예상외의 결론! 암모니아는 현재 많을것으로 예상되지만 ph상승은 없군요? 희한하네요!
오히려 ph는 6.0 ~ 6.5사이의 약산성을 유지. 새우들이 죽을 염려는 없겠네요^^ (다행입니다 -_-;;)
암모니아 시약도 사다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물맞댐하고 입수 시켰습니다^^



생이중엔 포란한 개체도 있습니다!!(대박~) 수족관 사장님이 야마토가 두마리밖에 없으시다고
미안하니까 야마토 두마리 값만 내라며 생이 열마리이상 서비스 주셨습니다 -ㅁ-;(물론 작은 개체지만.ㅋㅋ)



그리고.. 수족관 사장님께 들은 비장의 비법.
물론 해수어에는 널리 쓰이지만 아직까지 담수어에는 사용해본적이 없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재료는 술(쌀수록 좋습니다. 알콜도 좋을듯.), 설탕, 식초 입니다.
배합비율을 아직 적지 않겠습니다. 한달정도 효과를 지켜본후 괜찮다 싶을때 적겠습니다^^
혹시나 무작정 따라하시다가 손해를 보실 수도 있다 싶어서요^^
아직까진 해보지 마세요! 제가 마루타가 되겠습니다.-ㅁ-;

암튼 재료를 소개하면서 아직 썩 납득은 가지않지만 수족관 사장님이 설명해주신 효과를 설명해 볼까 합니다.
우선 알콜+설탕+식초의 물질이 (제생각엔 식초는 ph컨트롤요량으로 넣지 않나 싶습니다)들어가게되면

박테리아가 분해작용을 할때 알콜및 설탕의 성분을 분해처리하려 하면서 '인'성분을 흡수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아직은 믿을수없지만요^^)
이끼의 주 영양분은 인, 암모니아, 질산염 등입니다. 그리고 붉은수초도 '인'을 필요로하니 붉은수초 키우시는분은 주의요망!



정해진 비율대로 혼합 완료. 이녀석을 하루에 두서너 방울씩 투여해주라고 하더군요.
사실 시도해보려고 하게된 계기도 투여량이 극소량이기때문입니다^^ 이걸 전체다 부어주어야한다거나했다면
절대 시도조차 해볼 생각을 못했겠죠? 극소량이다보니 이끼제거에 실패한다해도 다른 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라는 계산하에 시도해보기로 했고 오늘 1차례 투여했습니다.

약 한달간 투여하며 효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해본 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반 탕어항]
탕어항의 이끼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이수조엔 수초도, 전경초도 없기때문에 간단히
조명시간 줄이기 + 먹이 투여량 감소로 일주일만에 완전 해결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먹이가 부족해서인지 서열이 완전히 잡힌 이후로는 특별히 싸우는걸 본적이 없는데
약한 개체두마리의 지느러미가 점점 없어지네요 -_-;; 행동을 봤을땐 왕따는 아닌듯 합니다.
왕따개체는 이미 치어통에서 호강하고 있구요.ㅋㅋㅋ
그래서 혹시나 싶어 먹이투여량을 정상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물도 잡혔겠다.ㅎㅎ)



왕따치어통의 두마리도 그와중에 또  약한녀석을 왕따끼리 왕따시켰는지 한마리가 결국 용궁 갔습니다.ㅡㅡ;;
어느분 말씀대로 열심히 키워서 쌍잡힌 두마리만 남기는 수 밖엔 별 도리가 없는듯 합니다^^

할렘 형성을 위하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