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6] 해수어 셋팅 3일째 대형사고 -ㅁ-;;

2009. 8. 27. 00:01물생활 | 열대어키우기/물생활일기

아래 내용중 다소 잔인한 표현이 있지만.. 경험을 있는 그대로 쓰기 위해 여과없이 씁니다 -ㅁ-

첫 입수때부터 비실비실 했던 파이어고비가 끝내 캡이 빠진(제가 헐겁게 끼웠습니다 -_-) 7와트 여과기에 낼름 빨려들아가
정말 믹서기처럼.ㅠㅠ 머리뼈만 남기고 죄다 산화되어 수조 전체에 퍼져 버렸습니다 -ㅁ-;;;
냄새를 밭아보니 수조 물 전체에서 엄청난 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더니 점심 무렵엔 썪는내같은게 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암모니아와 질산염 폭주를 우려해 단골 수족관에 문의했더니 라이브샌드가 그정도는 충분히 원복시켜줄거라고
하더군요. 일단 믿고 기다렸더니... 세상에나.. 저녁나절에 냄새를 맡고 기절할뻔했습니다.ㅡㅡ;;
냄새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ㅁ-;; 아무리 라이브 샌드와 락이라지만.. 설마.. 며칠은 걸릴거라고 예상해서 이걸
일부 환수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중이였는데... 혹시나 제 코가 익숙해진건가 싶어 오늘 출근 직후 냄새를 맡았더니.
아주 싱그러운 .. 은 좀 과장이고.ㅎㅎ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겁니다!! 우오오.. 설마~ 에이 설마..
파이어고비 한마리를 믹서로 갈아 곱게 뿌려준것과 마찬가지인데 -ㅁ-;; 어떻게 이렇게 빨리 분해될수가...

놀라버렸습니다 -_-;; 이래서 초보에겐 라이브샌드와 라이브락을 권하는거였군요.ㅡㅡ;;;
(물론 해수어 고수님들이 보시기엔 '웃기지마라'.. 하실지도 모르지만 일단 제가 본 바로는 그러네욧^^;;)

워낙에 생명력이 강한 쿠라운 퍼큘라기도 하지만.. 빠른 정화력 덕에 무사한듯 합니다^^
원래는 라이브샌드가 정착할때까지 이틀정도는 먹이를 주지말라고했지만..
(오늘까지 굶겨야합니다.ㅎㅎ) 오늘 미친듯한 복원력을 보여주어 첫 급식을 시도했습니다.
워낙에 활발한 퍼큘라드인데다가 제가 손놀림으로 먹이주는척 많이 놀려서인지 아주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하는짓도 아주 귀엽고 움직임도 활발해 너무 정이가네요^^
그래도 물고기 한마리가 산화된 수질이니 빠른 분해가 되었더라도 질산염은 꽤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20%정도 환수 해야할 듯 합니다. (당초 목표는 주당 10%였습니다만..)

어느정도 물이 잡혀갈때쯤 되면 2주당 10%로 줄일 생각입니다.^^


오늘은 두마리 다 활발하게 돌아다니네요^^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습니다.ㅎㅎ 해수어가 다 그런지 아니면 욘석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응가를 담수어처럼 매달고 다니지 않고 한큐에 힘주어 마치 스프레이처럼 뿜어 버리네요.ㅎㅎㅎ
딱 포착할수 있었는데 실패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무거운 장비를 달지 않으려 했지만 비중유지를 위해 보충수통은 달아줘야겠습니다.
비중유지를 위해 1일 증발량을 체크했는데 다행히 얼마 되지않아 매일 아침 부어줬지만..아무래도 주말도 있고..
주말껴서 월차를 쓸때도 있으니 보충수통은 달아줘야겠습니다^^ (보충은 삼실 정수기물을 슬쩍~ 훔쳐 넣습니다.ㅋㅋ)

오늘 집에 자반수초항에 쓰던 보충 수통을 떼어 냈습니다^^ 해수어도 안하는데 그만 팔아버릴까.. 하다가 갖고 있길
잘했네요.ㅎㅎㅎ 금일 비중 측정 결과는 1.019 였습니다. 원래 1.021~1.023 정도가 적정선인데
수족관에서 업어올때 비중이 1.098~99 정도더군요.. 그래서 적정비중으로 높여주기 보다는 스타트는 비슷하게 가고
환수나 보충때 마다 서서히 적정비중으로 높여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암튼 파이어고비를 잃은것 빼고는 현재까지는 나름 목표대로 가고있습니다^^ 지난번 말씀 드렸듯이
이번 목표는 금요일 약간의 환수후 다음주말까지 살아남기 입니다^^

그 후는 당연히 이끼싸이클의 극복이겠죠^^



이제 잠시 제쳐두었던 제 담수어 수조 근황입니다^^
치어들이 무럭무럭 자라기도 했고, 또 몇몇 분의 강력한(?) 요청으로.ㅋㅋ 이제 정말 분양해야겠습니다.ㅎㅎ
(사실 생각보다 많이 커주질 않아서 망설였는데 이젠 진짜 해야겠네요.ㅋㅋㅋ)




게다가 산호와 따깨비에 잔뜩붙은 슬러지 타입 녹색이끼 -_-;;
저녀석도 대청소할겸 구조물을 다 빼내서 박박 닦고 방해물 없는 수조에서 유어들을 모두 잡아 언청이 없는 놈으로 선별한 후
정확한 숫자를 파악해서 분양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불론 주말에요.ㅋㅋ)
어머님은 저 녹색 이끼가 운치있다고 놔두라고 해서 지금껏 걍 방치했지만.. 전 싫어요!!ㅎㅎㅎㅎㅎ
욘석 담번엔 깔끔해진 모습으로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분양 소식과 함께요!!



자반 수초항입니다^^
지난번 봄베 교체 할때 아무래도 이탄이 새는듯하여 싸구려 T커넥터를 그래도 쫌 갠찮은 녀석으로 바꿔봤습니다.
무려 초당 4방울로 올라오던 양이 초당 1방울로 양쪽다 나오고 있네요.ㅡㅡ;; 참내..ㅎㅎ봄베탓 보다는 역시 샜군요.ㅋㅋ
그래도 정품 봄베사길 잘했다 생각됩니다^^ 이탄이 봉봉봉 잘나오니 상파울로 레드도 광합성을 하고있네요^^



심지어 심은지 며칠 안되는 헤어그라스 까지..ㅎㄷㄷㄷ;;



자라는게 약간 주춤해졌던 옐로우 오란다도 광합성을 엄청 해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니셜스틱 덕일까요?ㅎㅎ 헤어그라스 심은지 고작 4일인데 벌써 런너네요 -ㅁ-;;


심은 중간중간에 새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예전의 멋진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녀석들이 덮이기 전에오란다 플랜트도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해야겠네요^^)



펄그라스도 다행히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갑니다^^



이제 자반수초항은 한시름 놨네요.ㅋㅋ 지난번 대공사 이후 후회 막급이였는데.ㅋㅋㅋ


문제의 30큐브 레드레이스코브라 항입니다.
약간 지저분하던 검은 이끼들이 풍부한 이탄으로 인해 녹색 실이끼 싸이클로 바뀌고 있습니다.^^
일단은 좋은 현상입니다.ㅎㅎ 그치만 이녀석들 제가 너무 넋놓고 기다린것 같아요.ㅎㅎ
아무래도 술식초 요법을 조금 시행해 줘야겠습니다^^ 지난번 자반 수초항에서 덕좀 봤죠.ㅋㅋ




실이끼가 아주 울창합니다 -ㅁ-;;

제가 한가지 느낀게 있습니다. 이번 30큐브를 통해서.. 전경초는 이끼싸이클 후에 심자.ㅠㅠ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뿌리가 웬간히 박혀주는 다른수초와는 달리 약한 전경초들은 이끼 제거하다 다 달려 나오네요^^
앞으로 수초항 셋팅때는 이끼싸이클 까진 마구 잘 자라는 하이그로 필라같은녀석들을 심어서 이끼싸이클을 이겨낸후에
원하는 레이아웃으로 셋팅해보자는 꼼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ㅎㅎ



대략 해수어에 산호까지 꼽히고 자반수초항의 헤어그라스가 무성해지고 레이아웃이 생기고, 탕어항이 새하얗게 유지되면서
30큐브의 이끼싸이클이 끝나서 다시 잔디밭을 구상할 수 있는 날이오는것이 현재 제 목표입니다^^

모두들 즐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