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9~30] 외부여과기 물잡이 완료. 물잡히지 않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2009. 1. 1. 02:10물생활 | 열대어키우기/물생활일기

얼마전 아래 사진처럼 물마저 백탁이요, 구피들은 수면에서 내려올줄 몰랐던 이유를 몰랐었습니다.
그러다 PMO투여후 다시 맑아졌기때문에 그저 일시적인 현상인줄로만 알았죠. 하지만 생이새우 총 네마리가
용궁간 이유는 끝내 미스터리였었습니다.-_-;; 뭔가 문제가 있었으니 용궁갔을텐데...
그러다 오늘 문득. 응?
응? 설마...................
위 사진에서 외부여과기와 연결된 레인바 위치를 봐주세요.ㅠㅠ

그렇습니다.ㅠㅠ 여태껏 측면여과기에서 걸이식 여과기로 바꾼후, 저압이탄을 추가하면서도!!
걸이식 여과기의 낙차때문에 산소가 자동으로 섞인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채!!!
산소가 전혀섞일 수 없도록 저렇게 외부여과기의 레인바 위치를 잡아버린거죠.ㅠㅠ

정말. 기본의 기본. 잊고 있었던 겁니다. 산.소.공.급.
게다가 저면에 저압이탄을 빵빵하게 공급하고 있었으니당연히 구피들이 내려올 생각을 않았던거고,
가라앉은 비트는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아 보기에도 짜증나게 여기저기 비트가 널려있었더랬습니다.

새우는 용궁으로 하나둘씩 가버리고....
안시 세마리 업어온녀석들중 두마리는 실종상태 =ㅁ=;;;

그러고보니 왜 백탁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는지도 짐작이 가더군요.
산소결핍으로 인한 박테리아 사망. =ㅁ=;;; 박테리아도 생물이건데 아무리 덩(?)들이 들어와서 먹을게 있다 쳐도
산소 없이 살 수 있을까요? ^^;;; 아주 기본적인 것을 잊고 있었던 겁니다.ㅠㅠ

물론, 수초들이 광합성을 잘 해 주는 다른분들은 당연히 산소공급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맞지만
웬일인지 제 수초들은 광합성을 잘 하지 않습니다.ㅡㅡ;;(저압이탄이라 그럴까요? 광량은 충분히 확보했는데..)

해서!! 레인바 위치를 조정하여 산소가 잘 섞여 들어가도록 만들어 준후!!

약 10여분만에 구피들은 다시 아래로 내려와 사진처럼 원래 행동하던대로 비트를 주워 먹고 한가로이 수초사이와
저면을 오가며 살던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느려졌던 먹이반응도 확 빨라졌구요^^
물도 이틀째 수정처럼 맑은 상태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아하.. 역시 산소... 산소가 문제였습니다.



언제나! 어느정도 되어간다 생각할때 무슨 분야던 항상 기본!! 기본을 잊지 말아야한다는것을 깨닳았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전격수정, 광합성을 쓸데없이 종용하느니 액비로 키운다!! 입니다.^^
물론 저압이탄은 그대로 공급해 줄 예정입니다. 그나마 조금씩은 광합성을 하는것 같아서요.
(분당 두서너개의 기포는 올라옵니다.ㅎㅎ)

만약!! 이 이탄공급행위가 현재 스테이투스에서 정말 쓸데 없는 짓이다 차라리 빼라!
라고 생각하시는 고수님이 계시다면 제가 저압이탄캔을 재구매하기전에 언능 태클 걸어주세요^^


해서.. 결국 수정과같은 물상태로 물이 잡힌것을 다음날 확인하고는 용궁간 생이 새우들 대신으로
이끼를 맛있게 먹어줄 생이새우 10여마리를 냉각 크로스팬 사면서 업어왔습니다.^^ 현재 물온도 맞추는중.ㅋㅋ


다음은 29도 고정으로 치솟아 올라가는 온도와의 사투입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29도 고정이였는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보니 26도. 결국 외부여과기로 인한 온도 상승은 없었습니다.
순수하게 히터와 다이맥스 조명이 온도상승의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해서 크로스팬 장착. 냉각률은 뛰어났습니다. (물론 제 어항이 한자짜리라 더욱 냉각률이 좋았던거죠.)
그런데 계속 돌리고만 있을수가 없더군요. 이건 뭐... 삼실 온풍기도 켜졌다 꺼졌다 하는데다가  약 한시간 이상 냉각팬이
 돌고나면 수조히터가 들어오는걸 봐서는 계속 틀어줄수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게다가 사무실에서 키우고 있는 특성상, 겨울철 삼실 온풍기도 주말에 사람들이 출근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키지 않을테고,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키겠죠. 반대로 여름에 에어콘도 마찬가지.

즉, 온도 변화요인이 항상 들죽날죽하다는것입니다. ^^;;;;;

금일 퇴근할때 온도계앞에 캠설치해서 조명이 꺼진후 온도 떨어지는것을 관찰했습니다.
두시간이 지나도록 1도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무실 불이 켜있는 것으로 보아(조명은 타이머로 꺼졌지만.)
누군가 남아서일하며 온풍기를 켜놓고 있는거죠..ㅡㅡ;;

변수 투성이 입니다.ㅠㅠ 결국 또!!!! 냉각기용 온도 조절기를 지르고 말았다는.ㅠㅠ

눈물을 닦으며 퇴근.ㅠㅠ


1월1일 신정휴일을 맞아 자동먹이급여 셋팅후 퇴근입니다.ㅎㅎㅎ 이거뭐 냉각팬 + 다이맥스 조명으로 인해
휴일 먹이급여 셋팅시 나무젓가락으로 받쳐야해서.ㅠㅠ 영 뽀다구가 안나네요.ㅎㅎ


좀 길지만 나름 초보주제에 좀 하고 있는것 같다고 기본을 잊은채 모두를 용궁으로 보내버릴 뻔 한 사건이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